외식, 도소매, 서비스, 점포설비 크게 4가지 분야 참가합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족발야시장, 놀부 부대찌개 같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식음료가 메인인 박람회지만 우대빵도 참가했습니다.

외식 박람회에 부동산 창업은 좀 생뚱 맞아 보입니다. 부동산은 중개사 자격증이 있어야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이라는 장벽이 있기에 부동산 중개에 관심이 있어도 아무나 시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대빵은 가맹점 모집과 중개매니저도 함께 모집합니다.

중개매니저는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 가능합니다. 영업 경험이 있고,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중개매니저로 가볍게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중개 경험하다가 적성에 맞고, 수익이 난다면 그때 제대로 공부해서 자격증 취득하면 됩니다.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중개보조원이 중개사보다 잘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입장권 끊어 하루 대충 둘러볼 심산이면 크게 얻을 게 없습니다. 다들 자기 프랜차이즈 장점만 이야기 하기 바쁩니다. 자신이 어떤 업종이 맞을지, 요새 소비자 트렌드는 무엇인지, 눈여겨 보는 상권은 어디고, 임차료는 어떤지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박람회 가서도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값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할 때도 단순 응대하는 아르바이트 생 보다는 직급이 있어 보이는 분께 물어보면 얻을게 많습니다.

가끔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앞으로 1년 후 계획은 무엇인지 물어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투자사인지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분들이 박람회에서 값진 정보를 얻어 가는 것 같습니다.

창업을 회사의 도피처라 생각하고 시작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월급 주는 입장이랑 월급 받는 입장은 다릅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데 비용은 줄줄줄 나갑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회사원보다 덜 받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능하면 주말에 알바도 해보고 해당 프랜차이즈 운영하는 사장님이랑 대화도 해보면서 현실감각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부동산 평균 창업 비용은 6-7천만원 입니다. 우대빵은 비용을 최소화하여 가맹비 정도만 받습니다. 제일 좋은 건 가맹점주도 돈을 벌고 본사도 돈을 버는 거겠지만 현실에선 둘 다 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우선 가맹점이 돈을 벌고, 튼튼해지면 알아서 본사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우대빵은 47개 지점을 모집할 때 까지 크게 마케팅,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곳에 없는 반값 수수료, 허위매물 근절과 같은 고객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집주인, 손님은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몰려듭니다. 잘 되는 가맹점이 하나 둘 생기니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가맹점 가입 신청하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창업은 안될 때 버티는 힘이 중요합니다. 지금 준비해서 잘 될 때 챙겨야 합니다. 박람회 참가하셔서 많은 정보 얻어가실 바라겠습니다.